나는 한때 술을 전혀 못 마셨다. 술을 마시는 일은 명절이나 내 생일 때 가끔 잔을 드는 것이 전부였다. 그때만 해도 알코올은 그저 사치스러운 장식품일 뿐, 삶의 진실함에는 필요 없는 것이라고 믿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나는 점차 알코올에 빠져들었다. 현실을 도피할 유일한 방법이었기 때문이다. 고개를 들어 차가운 액체를 들이킬 때면, 그것은 마치 유토피아로 가는 입장권 같았다. 그 유토피아에는 후회도, 슬픔도 없었다.
알코올의 마취 속에서 나는 잠시나마 삶의 쓰라림과 이루지 못한 꿈들을 잊을 수 있었다. 취기가 짙어질수록 끝없는 밤속에서 평온을 찾는 듯했지만, 그 평온은 너무나도 짧았다. 그러나 아침의 첫 햇살이 방 안으로 스며들면, 나는 다시 현실의 잔혹함과 깊은 후회를 마주해야만 했다.
다음 생이 있다면, 나는 차라리 고양이가 되고 싶다. 그러면 생계를 위해 고군분투할 필요도 없고, 현실의 온갖 어려움과 맞서지 않아도 될 테니까. 고양이의 삶은 따뜻함과 애정으로 가득 차 있어, 마치 또 다른 세계의 안락한 항구와 같다. 나는 아무런 노력 없이도 사랑받기만 하면 되는 삶을 갈망한다. 그것이 지금의 현실에 대한 어쩔 수 없는 환상에 불과할지라도 말이다. 하지만 어떤 환상도 현실을 바꾸지는 못한다. 취한 눈으로 거울 속의 나를 바라볼 때마다, 끝없는 슬픔과 깊은 후회가 밀려온다. 알코올은 마음의 상처를 어루만져 주지 못한다. 단지 고통의 표면을 덮어 잠시 잊게 해줄 뿐이다. 결국 나는 여전히 이루지 못한 소망들과 끝없는 상실감을 마주해야 하며, 현실이라는 바다 속에서 계속해서 허우적거릴 수밖에 없다.
2024년의 201번째 날을 기록하며
나는 한때 술을 전혀 못 마셨다. 술을 마시는 일은 명절이나 내 생일 때 가끔 잔을 드는 것이 전부였다. 그때만 해도 알코올은 그저 사치스러운 장식품일 뿐, 삶의 진실함에는 필요 없는 것이라고 믿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나는 점차 알코올에 빠져들었다. 현실을 도피할 유일한 방법이었기 때문이다. 고개를 들어 차가운 액체를 들이킬 때면, 그것은 마치 유토피아로 가는 입장권 같았다. 그 유토피아에는 후회도, 슬픔도 없었다.
알코올의 마취 속에서 나는 잠시나마 삶의 쓰라림과 이루지 못한 꿈들을 잊을 수 있었다. 취기가 짙어질수록 끝없는 밤속에서 평온을 찾는 듯했지만, 그 평온은 너무나도 짧았다. 그러나 아침의 첫 햇살이 방 안으로 스며들면, 나는 다시 현실의 잔혹함과 깊은 후회를 마주해야만 했다.
다음 생이 있다면, 나는 차라리 고양이가 되고 싶다. 그러면 생계를 위해 고군분투할 필요도 없고, 현실의 온갖 어려움과 맞서지 않아도 될 테니까. 고양이의 삶은 따뜻함과 애정으로 가득 차 있어, 마치 또 다른 세계의 안락한 항구와 같다. 나는 아무런 노력 없이도 사랑받기만 하면 되는 삶을 갈망한다. 그것이 지금의 현실에 대한 어쩔 수 없는 환상에 불과할지라도 말이다. 하지만 어떤 환상도 현실을 바꾸지는 못한다. 취한 눈으로 거울 속의 나를 바라볼 때마다, 끝없는 슬픔과 깊은 후회가 밀려온다. 알코올은 마음의 상처를 어루만져 주지 못한다. 단지 고통의 표면을 덮어 잠시 잊게 해줄 뿐이다. 결국 나는 여전히 이루지 못한 소망들과 끝없는 상실감을 마주해야 하며, 현실이라는 바다 속에서 계속해서 허우적거릴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