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후로도 나는 자주 그 황금빛 고양이를 떠올리곤 했다. 부드러운 털과 맑은 눈빛이 자꾸만 머릿속을 맴돌았다. 특히 깊은 밤, 외로움이 파도처럼 밀려올 때면 고양이가 내 발치에 누워 조용히 숨 쉬는 모습을 상상했다. 그 모습이 무거운 적막을 조금이나마 덜어주는 듯했다.
하지만 그런 생각이 들 때마다 마음 한켠에 무력감도 함께 밀려왔다. 나조차도 제대로 챙기지 못하고, 눌어붙은 면발도 그냥 억지로 삼켜내는 내가, 그 고양이에게 제대로 된 삶을 선사할 수 있을까? 생각할수록 깊은 아쉬움만 남았다. 약속할 용기도, 행복하게 해줄 자신도 없었다. 아마 내 탓에 고양이가 힘들어질지도 몰랐다.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은, 내 혼란스러운 삶에 끌어들이지 않고 보내주는 것뿐이었다.
가끔은 생각했다. 만약 집에 데려왔다면 달라졌을까? 고양이의 곁이 나를 바꾸게 만들고, 스스로와 삶에 더 신경 쓰게 했을까? 하지만 그런 상상은 결국 상상일 뿐이었다. 현실은 여전히 매일 상실감과 함께였고, 가장 단순한 일조차도 자주 엉망이었다.
나는 다시는 그 입양센터에 가지 않았다. 고양이를 보고 싶지 않아서가 아니라, 그 시선을 마주할 용기가 없었기 때문이다. 나를 알아볼까 봐 두려웠고, 어쩌면 이미 다른 누군가에게 데려가져서 따뜻한 집에서 잘 보살핌을 받고 있을지도 몰랐다. 고양이가 잘 지내리라 상상하며, 위안과 동시에 알 수 없는 상실감을 느꼈다.
그 고양이는 내 마음속에 끝나지 않은 이야기, 영원히 시작되지 못할 인연이 되었다. 생각할 때마다 은은한 고통과 깊은 아쉬움이 따라붙었다. 고양이를 놓친 것은, 아마도 고양이를 위한 선택이었으리라. 하지만 이 상실감은 여전히 내 마음속에 오래도록 남아, 좀처럼 사라지지 않았다.
2024년의 249번째 날을 기록하며
그 후로도 나는 자주 그 황금빛 고양이를 떠올리곤 했다. 부드러운 털과 맑은 눈빛이 자꾸만 머릿속을 맴돌았다. 특히 깊은 밤, 외로움이 파도처럼 밀려올 때면 고양이가 내 발치에 누워 조용히 숨 쉬는 모습을 상상했다. 그 모습이 무거운 적막을 조금이나마 덜어주는 듯했다.
하지만 그런 생각이 들 때마다 마음 한켠에 무력감도 함께 밀려왔다. 나조차도 제대로 챙기지 못하고, 눌어붙은 면발도 그냥 억지로 삼켜내는 내가, 그 고양이에게 제대로 된 삶을 선사할 수 있을까? 생각할수록 깊은 아쉬움만 남았다. 약속할 용기도, 행복하게 해줄 자신도 없었다. 아마 내 탓에 고양이가 힘들어질지도 몰랐다.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은, 내 혼란스러운 삶에 끌어들이지 않고 보내주는 것뿐이었다.
가끔은 생각했다. 만약 집에 데려왔다면 달라졌을까? 고양이의 곁이 나를 바꾸게 만들고, 스스로와 삶에 더 신경 쓰게 했을까? 하지만 그런 상상은 결국 상상일 뿐이었다. 현실은 여전히 매일 상실감과 함께였고, 가장 단순한 일조차도 자주 엉망이었다.
나는 다시는 그 입양센터에 가지 않았다. 고양이를 보고 싶지 않아서가 아니라, 그 시선을 마주할 용기가 없었기 때문이다. 나를 알아볼까 봐 두려웠고, 어쩌면 이미 다른 누군가에게 데려가져서 따뜻한 집에서 잘 보살핌을 받고 있을지도 몰랐다. 고양이가 잘 지내리라 상상하며, 위안과 동시에 알 수 없는 상실감을 느꼈다.
그 고양이는 내 마음속에 끝나지 않은 이야기, 영원히 시작되지 못할 인연이 되었다. 생각할 때마다 은은한 고통과 깊은 아쉬움이 따라붙었다. 고양이를 놓친 것은, 아마도 고양이를 위한 선택이었으리라. 하지만 이 상실감은 여전히 내 마음속에 오래도록 남아, 좀처럼 사라지지 않았다.